상호금융, 잠자는 출자·배당금 ‘3700억원’ 환급
상호금융, 잠자는 출자·배당금 ‘3700억원’ 환급
  • 이봄 기자
  • 승인 2019.07.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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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상호금융권 국민체감 금융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열어 서민금융 공급기관으로서 상호금융의 역할과 사회 변화에 따른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상호금융권 국민체감 금융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열어 서민금융 공급기관으로서 상호금융의 역할과 사회 변화에 따른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오는 12월부터 상호금융조합 조합원 또는 탈퇴 조합원들은 조합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배당금·출자금을 찾아갈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 예·적금 중도해지 이율도 가입기간에 따라 높아지도록 개선해 최대 574억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4일 농협 중앙회 본관에서 ‘상호금융권 국민체감 금융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상호금융의 역할 및 4차 산업혁명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향 제시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상호금융권이 지역사회와 서민층에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는 IT기술 발전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상호금융권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 자금·배당금 지급체계 구축 △예·적금 금리산정체계 개선 △자체 채무조정제도 정비 등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말까지 조합원이 비대면으로 출자금·배당금을 찾아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배당금은 총 3682억원 규모다. 금융위는 주민등록전산정보를 활용해 탈퇴·제명된 조합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미지급금을 찾아가도록 서면 안내할 계획이다.

예금자 지원을 위해서는 예·적금 가입기간을 고려한 중도해지이율 산정체계를 도입하고 가입기간별 지급이율 수준 명시한다.

만기 후 이율 지급구조도 정비해 정기예금과 적금 간 지급수준을 통일한다. 예를 들어 농협의 경우 그동안 만기후이율을 자율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6개월까지 약정이율의 50%를 지급해야 한다.

금융위는 예금자가 중도해지이율 및 만기후이율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상품설명서를 개선하고 SMS로 자동 통보하는 만기고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 예금자들은 현행보다 최대 574억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호금융의 자체 채무조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상호금융권은 채무자 유형별(연체우려자·단기연체자·장기연체자)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환방식 변경(일시→분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협이 운영 중인 프리워크아웃(3개월 미만 연체자에 대해 연체이자 감면, 이자율 인하 등)은 전체 상호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제도 개선으로 최대 14만3000명의 채무자가 경제적 재기지원 등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예금자가 예·적금 가입기간에 따라 적정한 수준의 중도해지 이율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금리 산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채무자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호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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