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꺼낸 기억이 바로 얼마 전 같은데 벌써 낙엽이 지고 롱패딩을 꺼내야 할 날씨가 돌아왔다. 갑자기 찾아 온 추위는 싫지만 거리엔 하나 둘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트리가 보여 반갑다.누구는 친구와 누구는 연인과 또 누구는 가족과 함께 할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와인을 소개하고자 한다.잘 고른 스파클링 와인 하나, 열 샴페인 부럽지 않다.생일, 결혼식,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하면 떠오르는 와인 샴페인이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팡하고 터지는 샴페인 소리는 마치 이제 막 파티가 시작 했음을 알리는 신호탄
걷기만 해도 숨이 턱턱 차오르고 타인과 살짝만 스쳐도 미간이 잔뜩 찌푸려지는 여름이 다가왔다. 불쾌한 더위하면 한 자리 차지하는 대한민국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기 이전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민족이었다. 1593년(선조 26) 행주대첩 당시 우리는 화살이 없으면 돌을 던져서라도 적을 막았고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엔 돈이 없으면 금니 하나라도 더 보태서 나라를 지켰다. 2020년 ‘코로나 대전’에서 우리는 다시 한
검정색 수트에 중절모를 쓴 남자가 여유롭게 걸어오다 미끄러지듯 무릎을 꿇고 총구를 겨누면 스크린이 빨갛게 물든다. 영화 애호가라면 웬만해선 한 번 씩은 봤을법한 제임스 본드의 첫 등장 씬이다.1965년 개봉한 ‘007 살인번호(Dr. No, 1962)부터 곧 개봉할 2020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시리즈 까지 총 25편의 007시리즈와 6명의 제임스 본드가 있었고 오랜 세월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적에게 자비없는 냉혈한 킬러 제임스 본드. 종횡무진 스크린 속 세상
필자는 현재 서울의 모 와인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무슨 요일이냐에 따라 사람들이 찾는 와인도 다르다는게 참 재미있다. 주로 평일엔 식사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많이 찾는 반면 주말엔 다정히 팔짱을 낀 연인들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연인의 음료 ‘샴페인(Champagne)’을 찾곤 한다.필자 또한 그러했고 대부분 모두가 그러하듯이. 우리의 인생 첫 샴페인은 아마도 ○○바게뜨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6000원짜리 무알콜 스파클링 음료였을 것이다. 이런 우리의 첫경험과는 다르게 샴페인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