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이라면 신용카드사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카드사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대출 이자를 낮춰주거나 조건 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국세청 기준 영세·중소 1등급에 해당하는 가맹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무이자할부 혜택을 최대 3개월까지 제공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가맹점들은 사업자금 대출 금리를 낮춰준다. 대상은 신한카드 가맹점주와 가맹점주 외 개인사업자 사업자금대출을 받은 고객이다. 단, 가맹점은 6개월 연속 매출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와야 하며, 일반사업자는 전년도 소득금액증명원상 연소득 1600만원 이상이며 요건을 충족하는 고객에 한한다.

요건이 만족한다면 가맹점주는 정상금리(4.75~19.9%)에서 30% 할인된 금리(4.75~13.93%)가 적용된다. 신한카드 ARS를 이용하거나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사업자금 대출 카테고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약 코로나19 확진자라면 신용카드 청구금액을 유예할 수 있으며 최장 6개월까지 무이자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주에게 개별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와 일시불 이용건의 분할결제, 마케팅 지원을 해준다.

비씨카드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이 줄어든 영세가맹점과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개별 접수를 받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해주고 있다. 비씨카드 고객은 최대 6개월까지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되는 금액은 올해 2월과 3월에 결제한 금액이다.

롯데카드는 국세청 기준 연매출 5억원 이하인 가맹점주의 카드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해준다. 해당 가맹점주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를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가맹점주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로 분류된 일반고객도 똑같은 지원이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관련 피해 사실을 증빙서류로 제출한 회원과 대금 지급 주기가 ‘매출 접수일+2일(영업일 기준)’인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조건을 충족한 삼성카드 고객은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할 수 있으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삼성카드 신용대출 신규 이용 시 이자율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도 제공된다.

가맹점주에게는 가맹점대금 지급주기가 1일로 단축된다. 대금 지급 주기가 ‘매출 접수일+2일(영업일 기준)’인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이라면 피해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연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대금 청구 유예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낮춰주거나 상환방법을 변경해주고 있다.

하나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긴급 금융서비스를 요청하는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주에게 할부 및 카드대출 사용액, 이자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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