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뉴노멀…일본, 시니어 위한 '손주채널' 인기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일본, 시니어 위한 '손주채널' 인기
  • 최상태 연구소장
  • 승인 2020.06.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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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연하면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가능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생활양식(뉴노멀)으로는 비대면 채널이 부상하고 있다. 시니어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시니어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를 타깃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여행서비스가 등장했다. 고객이 여행하고 싶은 장소를 지정하면 현장에 가서 360도로 사진을 촬영하여 데이터를 송신한다. 고객은 집에서 VR용 해드셋을 쓰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VR성묘서비스도 출현했다. 산소 주변의 풍경과 성묘 전후의 상황을 촬영하여 송신하면 집에 있는 자손들이 성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멀리 떨어져 사는 손주들의 모습을 TV모니터로 볼 수 있는 ‘손주채널’이 인기가 많다. 자식들이 스마트폰 전용앱을 사용하여 멀리 사는 부모님에게 손주들의 영상과 사진을 보내면 부모님 집의 램프가 깜박인다. 부모님은 TV을 커고 ‘손주채널’을 선택하면 모니터를 통하여 멀리 떨어져 사는 손주의 모습을 집에서 볼 수 있다. 스타트업 회사인 치카쿠가 개발한 IoT 가전제품으로 집모양인 소형 전용단말기를 TV모니터에 케이블로 연결하면 간단히 장치할 수 있다. 단말기에 SIM카드가 내장되어 있어 인터넷 환경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다.

조작이 간단하고 IT기기 같지 않은 디자인으로 60세 이상의 시니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3월에 전년 대비 2배, 4월에 3배 이상 신장했다. 어머니날, 경노일, 생신 등에 선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고화질의 대형화면으로 보면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손자가 눈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가족 간 소통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동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면서 부모님께 전화하는 횟수가 늘어났으며 화제꺼리가 생겼고 친척이나 주의사람들에게 자랑거리라는 의견이다. 새로운 소비도 창출하고 있다. 대형TV를 새로 구입하거나 부모님과 동영상이나 사진과 관련된 선물을 주고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 퍼스트’가 미션인 치타구는 세콤과 공동으로 고령자 안부확인서비스 ‘손주채널 with SECOM’을 개발하였다. 손주채널에 세콤의 환경센서인 ‘안부확인안테나’를 접속하여 부모님과 소통하고 안부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쿄시가 4차산업혁명으로 경제발전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ociety5.0’의 일환으로 개최한 ‘다이버시티 TOKYO 어플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본정부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여 멀리 사시는 부모님과 스마트폰이나 PC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하여 영상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주고받는 ‘온라인귀성’을 장려하고 있다.

최상태 50플러스코리안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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