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 정유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으로 흔들린 금융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금융위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DLS 등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우려로 인해 금융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금융업의 근간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부당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지 살피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은 위원장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부터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을 해달라는 부탁과 내부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오피니언 리더나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직원들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간부회의도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직원들이 보고서 작성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자료작성을 간소화하고 구두 보고를 할 것을 권장했다. 간부회의도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로 바꾸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하계휴가 기간, 인사청문회 준비 등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한 금융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에게 주어진 연가는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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