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좌)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좌)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KLPGA, CGF(소비재 포럼),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민간외교단체) 행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12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소사이어티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았다.

13일 신동빈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일정을 함께 했다.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 및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어필했다.

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민간외교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동빈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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