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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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미국 달러 가치 상승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3억9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1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평균 2.1% 상승한 가운데 유로화 가치는 2.0% 하락했다. 파운드화와 호주 엔화는 각각 0.3%, 3.3% 하락했다. 엔화는 4.2% 절하됐다.

미국 국채와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86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9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4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45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000만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8억1000만달러 증가한 22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5개월 연속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에 올랐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한단계 하락했다.  

중국이 662억달러 늘어난 3조2380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249억달러 증가한 1조2946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위스 8642억달러, 인도 6225억달러, 러시아 5986억달러, 대만 570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69억달러, 홍콩 4256억달러, 브라질 355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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