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대리점협회 CI
한국보험대리점협회 CI

지난해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GA(독립보험대리점)의 소비자 신뢰 회복과 건전한 모집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도입한 자율협약, 부산에 본점을 둔 스카이블루에셋이 첫 위반 업체로 확정됐다.

8일 보험대리점협회는 자율협약 운영주체인 ‘자율협약 운영위원회’가 협약 체결당사자인 스카이블루에셋의 중대한 위반 행위를 확인,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감독당국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가 공을 들여 회원사와 체결한 자율협약의 가장 큰 목적은 경쟁업체 간 도 넘은 스카우트 방지다.

하지만 협약체결 이후 스카이블루에셋이 과도한 지원비로 경쟁업체의 설계사를 빼가는 행태를 보임에 따라 다수의 GA가 그 내용을 대리점협회에 신고, 자율협약 운영위원회가 최근 사실 파악을 진행해 왔다. 스카이블루에셋에 대해 수차례 실무위원회 회의 개최, 1차와 2차에 거친 소명조치를 진행했다. 그리고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스카이블루에셋은 2월 7일자로 자율협약을 탈퇴한다고 협회에 통지했다.

이와 관련 보험대리점협회 측은 “해당 회사가 자율협약 운영위·실무위원회에서 결정한 2차 소명과 현장 조사를 회피하려는 시도로 판단한다”며 “규율을 위반하는 측에는 제재가 따르지만 협약을 위반하는 측에는 설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GA가 맺은 협약은 위반 시 처벌조항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며, 다만 자율협약 의심 및 위반 사례가 발견될 경우 자율협약신고센터를 통해 소명 및 시정조치 등의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조사에 불응하거나 거부하며 불수용 시 중대한 위반사항으로 분류해 감독당국에 통보, 검사 등을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GA가 과도한 지원비로 설계사를 빼가는 행태의 과거 성장모델을 고집하고 일탈하는 현상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GA의 소비자 신뢰 회복과 건전한 모집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자율협약의 일부에 대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GA의 준법경영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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