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거주자외화예금이 3개원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의 해외조달 자금 일시 예치 영향으로 달러화와 엔화예금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끔은 1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51억7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1~4월 감소세를 보인 거주자외화예금은 5월 반등하며 세달째 증가하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미 달러화예금은 878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전월 대비 8억3000만달러 증가한 8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과 연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전월 대비 7000만달러 감소한 6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위안화예금은 2억2000만달러 감소한 13억8000만달러였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4억3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896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5억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은 153억2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1억4000만달러 증가한 943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이 9억7000만달러 감소한 10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