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991억달러로 전월 대비 59억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이 지난 8월 말 830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4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유로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7억9000만달러 감소한 52억3000만달러, 엔화예금은 3000만달러 감소한 8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산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위안화예금도 1억2000만달러 감소한 1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2억3000만달러 감소한 844억4000만달러, 개인예금이 6억6000만달러 감소한 146억6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9억8000만달러 감소한 893억5000만달러, 외은지점이 9억2000만달러 감소한 97억50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