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출시한 현대카드의 ‘스마일카드’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출시한 현대카드의 ‘스마일카드’

<대한데일리=정유라 기자> 카드사들이 PLCC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PLCC 카드는 제휴 기업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해당 유통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PLCC 카드는 유통사와 카드사가 단순 제휴를 넘어 마케팅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일반 제휴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존 유통사가 확보한 가입자를 카드사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PLCC 카드로 업계 내 주목을 받은 곳은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출시한 현대카드의 ‘스마일카드’다. 작년 6월 선보인 스마일카드는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4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드를 사용 중인 회원들의 반응도 좋다.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월 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은 카드 발급 이후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을 포함한 오픈마켓과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사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도 고객 확보를 위해 PLCC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8월 ‘CJ ONE 우리카드 체크’를 공개한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20만원 사용 고객에게 올리브영, CGV 등 CJ 주요 브랜드에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CJ ONE 우리카드 체크는 국제선 항공기 이용 고객을 위해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도 탑재했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인 고객들은 인천공항 마티나(1,2터미널), 스카이허브(1터미널), SPC(2터미널) 라운지를 연 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향후 양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11번가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1번가 신한카드’를 공개해 이용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번가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결제 금액의 일부를 SK페이 포인트로 적립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11번가를 포함한 SK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SK페이와 관련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11번가 제휴카드가 향후 통합 SK페이에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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