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무순위 '줍줍'에 30대 몰렸다
올해 아파트 무순위 '줍줍'에 30대 몰렸다
  • 장승호 기자
  • 승인 2020.10.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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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원자만 48.1%, 당첨은 268명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 1년여간 무순위 '줍줍'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세대는 30대였다. 당첨확률이 빈약한 가점제 하에서, 유일한 추첨 물량에 청년세대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615명(14.3%)였다. 

당첨자도 30대가 가장 많았다. 상기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 당첨자를 앞질렀다. 내집마련을 위한 청년세대의 수요가 청약 결과에도 드러난 것이다. 

서울의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최고 5000여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임에도,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또한 160명이 몰렸고, 30대 27명, 20대 11명이 당첨됐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인 것이다.

아울러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 모집에 1만3401명의 30대가 신청했고(20대 4689명, 무순위 경쟁률 1만3466:1), 당첨자 2명 모두 30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모든 단지의 무순위 청약 신청에서 30대가 가장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 상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600여가구 모집에 4만여명 이상의 청년이 몰려드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한다. 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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