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강정욱 기자> 보험업계에 운전자보험 자기부담금이 오는 7월부터 신설된다는 관측이 나오자 손해보험협회가 진화에 나섰다.

손보협회는 30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운전자보험과 관련해 보험회사의 구체적인 출시계획 및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최대 20% 적용되는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관측이 대대적으로 제기된 것에 따른 대응 조치다. 이 상품을 출시할 보험사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의무보험이 아니라 고객 가입 수요가 높지 않았지만 2019년 민식이법 제정으로 운전자들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형사처벌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들도 운전자보험에 자기부담금이 신설된다는 관측에 의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기부담금이 신설되려면 보험금 청구규모가 커야하는데 운전자보험의 손해율은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손해율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대비 지급되는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 수익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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