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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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강정욱 기자>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부진이 장기화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적자가 15개월째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적자 규모는 4개월 연속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8개월 연속 작년 동월보다 줄어들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수출 감소다.

반도체 부진이 전체 수출 부진을 이끈 모습이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보다 36.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수입액은 54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 무역수지는 작년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다. 1995년 1월부터1997년 5월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1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7000만달러, 3월 46억2000만달러, 4월 27억2000만달러, 5월 21억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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