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동양생명이 업무 시스템 전반에 디지털을 접목, 빠른 속도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며 넥스트 스텝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이 언택트로 급변함에 따라 기업들이 넥스트 스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에 최근 금융사들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거나 확대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동양생명의 이러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동양생명은 지난 해 11월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금융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접목시켜 이를 활성화시키고,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동양생명은 네이버클라우드의 ‘CLOVA AiCall’ 솔루션에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 올해 상반기 중 해피콜 등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고객의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보호할 수 있게 됐고, 고객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24시간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에는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해 모바일과 PC를 기반으로 한 영업 지원 시스템 ‘엔젤플래너’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고객 및 계약, 활동 등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설계사들은 이를 통해 수많은 고객과 계약 관련 정보를 한층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품 관련 마케팅 및 영업 정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없이 효율적으로 상품에 대한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19년에는 보험계약심사에 디지털을 접목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보험 가입 시 질병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 고객이 직접 건강 검진 서류를 제출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동양생명은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계약심사에 디지털을 접목, 신계약 가입 또는 건강체 변경 시 기존 방문 진단 대신 고객이 보유한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결과 정보를 대체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검진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건강 진단 대체를 통한 가입 절차 역시 간소화하며 보험계약심사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개선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