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회사들의 1분기 대출채권이 255조원을 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53조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은 124조9000억원으로 48.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123조1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주담대가 47조2000억원에서 48조8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어서다.

주담대는 지속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12월 말 44조원이었던 주담대 규모는 2020년 1분기 44조1000억원, 2분기 44조8000억원, 3분기 46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은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63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줄었고, 신용대출은 6조8000억원으로 동일했다. 기타 대출은 3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29조7000억원에서 130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47조3000억원→45조5000억원)은 1조8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대출(82조4000억원→84조6000억원)은 2조2000억원 늘었다. 부동산PF는 6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에서 0.04%포인트 내렸지만, 대출 규모가 큰 기업대출에서 0.03%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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