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카드사의 마이데이터(MyData)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마이페이먼트(MyPayment·지급지시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달라는 카드사의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용정보법을 비롯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마이데이터를 겸영 업무로 삼을 수 있도록 여전법에 반영해달라는 건의다. 카드사가 마이페이먼트를 겸영 업무로 하려면 우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

은 위원장은 “지난 1월 9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부도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걸맞는 여전업계의 혁신과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대손비용 증가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비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수익성은 저성장인데 마케팅비용은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는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 노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는 카드회원의 소비지출 및 대금결제 관련 정보와 280만 가맹점의 매출 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원 다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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