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 임성민 기자
  • 승인 2020.0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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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창출 지원 및 보험사 인프라 구축 지원”
“자동차·실손의료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 나설 것”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개발원은 11일 저금리·저성장 상황에 맞닥뜨린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보험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보험수요를 발굴·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신시장 창출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예측모형은 주요 20개 질환에 대한 발병률 및 사망률, 의료비를 예측하는 모형이다.

또 최근 ‘온디맨드(On-Demand)형 상품’이 등장하면서 개발원은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고, 관련 통계를 수집·분석해 초단기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디맨드형 상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보험가입이 가능토록 설계된 상품이다.

보험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는 공동인프라를 구축해 지속적인 교류를 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작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지원시스템(AOS알파)’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단계를 보험사에 제공해 손해사정 품질 제고를 지원하고, 추가 기능 개발과 시스템 정확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요율확인시스템(KAIRS)’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활용범위를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시행될 IFRS(국제회계기준)17에 대비해서는 작년 10개 보험사와 공동 개발한 'ARK시스템‘에 최신 IFRS17 기준서 수정사항 추가 및 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비용효율화와 보험사의 신속한 결산처리 및 의사결정 시간 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1차 구축된 ‘반려동물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의 기능 강화사업도 준비 중이다. 반려동물 개체인식을 통한 중복가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문인식 기능을 자동연계하고, 진료비 청구 코드의 표준화와 전자차트 사용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강 원장은 “보험산업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보험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실무적으로 최적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개발원은 부채 규모 예측 및 금리변화에 따른 부채 증감 수준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별 대응방안 마련을 지원한다.

K-ICS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지원에 나선다. 보험사의 실제 수요를 기초로 신규 산업가정을 산출·제공하며 보험사·상품별 특성에 맞는 가정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사례를 조사·분석해 금융당국에 제공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동차·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하기로 했다.

강 원장은 “지난해 기록적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자동차보험과 지속적인 손해율 악화로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현재 손해율 악화로 주기적인 누적 적자 문제를 안고 있다. 개발원은 유관기관들과 도덕적 위험 경감 방안, 자동차보험료 적정성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해 자동차보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미한 차량 사고 시 ‘인적피해에 대한 객관적·합리적 보상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경미 사고로 인한 보험금(대물 5600억원, 대인 2500억원) 규모가 큰 만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개발원은 학계와 탑승자 사고 재현 시험·국제 세미나·통계분석 등을 실시하고, 경미 사고 인체 상해 위험도 국제기준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료를 적정 시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개발해 제시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인상·인하 요인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여 적정 보험료 수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토록 하겠다는 의도다.

또 보유한 계약·사고 통계분석을 통해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함에도 비급여 진료비는 국민건강보험 급여와 달리 법률·제도적 실태조사나 관리방안도 미흡한 실정이다.

보험개발원은 보건정책당국이 공개대상 비급여 진료비 항목을 병원으로 하여금 더 많이 공개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 현황과 분석자료 제공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구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복잡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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