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동양생명은 중국 금융당국의 안방보험그룹 위탁경영이 종료된 가운데, 지배구조는 변동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안방그룹 및 다자보험그룹에 대한 위탁경영을 종료했다”며 “안방그룹은 청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은보감회는 2018년 2월부터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의 경영을 맡았다. 안방보험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각종 위법행위로 구속되면서다.

은보감회는 위탁경영을 하는 동안 안방보험그룹의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다자보험그룹을 설립해 주요 자산을 이전했다.

다자보험그룹은 현재 전략적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민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은보감회는 다자보험그룹의 건전성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이 회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양생명은 다자보험그룹 산하에 속해 있다. 다자보험그룹의 자회사인 다자생명보험(옛 안방생명보험)을 대주주로 두고 있으며, 다자생명보험(42.01%), 안방그룹홀딩스(33.33%)가 동양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위탁경영 종료로 다자보험그룹 산하에서 대주주 변경 등 지배구조 변동은 없다”며 “회사의 비전인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아시아 금융회사’를 향해 더욱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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