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신규 취업자 수는 2만6930명으로 1년 전(2만7322명)과 비교해 1.4%(392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만1875명으로 전년 동기(1만1248명)보다 5.5%(627명) 증가했다. 60~64세 취업자 수(2188명→2303명)와 65세 이상 취업자 수(2631명→2817명) 모두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는 전(全) 연령층에서 유일하다.
50대(6488명→6347명)와 40대(6519명→6333명)는 각각 2.1%(141명), 2.8%(186명) 줄었고, 30대(5543명→5360명)와 20대(3736명→3602명)도 각각 3.3%(183명), 3.5%(134명)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15~19세 취업자 수(217명→168명)도 마찬가지로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1만5382명)이 여성(1만1549명)보다 더 많이 취업에 성공했다. 남성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40대(3767명), 50대(3655명), 30대(3276명), 60대(2860명), 20대(1748명), 10대(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2692명), 40대(2565명), 50대(2261명), 30대(1855명), 20대(1855명), 10대(91명) 순이다.
연령계층별 실업자 수는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50대(24만5000명)는 1년 전(17만1000명)보다 42.9%(7만4000명) 늘었다. 60대 실업자 수(16만명→19만8000명)는 1년 만에 23.6%(3만8000명) 증가하며 50대 다음으로 실업자 수가 많았다. 특히 60세 이상 중에서도 60~64세는 실업자 수(9만7000명)가 동일한 반면 65세 이상(6만3000명→10만1000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40대 실업자 수(16만3000명→19만1000명)는 17.5%(2만8000명) 증가했고, 30대(21만4000명→21만9000명)는 2.3%(5000명) 늘었으며, 20대(42만명→41만3000명)는 1.6%(7000명) 감소했다. 15~19세도 3000명 줄어든 1만4000명의 실업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교육정도별 실업자 수는 중졸 이하가 18만7000명, 고졸 54만6000명, 대졸 이상이 5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46.0%(5만9000명), 13.9%(6만7000명), 1.4%(8000명)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