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7~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약 50건 발생하고, 매일 한 명이 사망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년 음주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한 해 360명이 사망하고, 약 3만명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특히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한 음주 교통사고 비율은 4.6%로 가장 낮았지만, 100건당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별로는 0.03%~0.09% 구간에서 음주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이 2.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고 운동신경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는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해 더 위험하다”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기준이 강화되고, 자동차보험 사고부담금이 인상돼 피해자뿐 아니라 운전자 본인에게도 처벌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자동차보험 사고부담금은 지난 6월 상향돼 신규가입 또는 갱신 시 음주운전 사고 발생 경력에 대해 임의·의무보험 부담금이 인상됐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음주단속이 잠시 중단된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늘었다”며 “여름 휴가철 단속의 유무와 관계없이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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