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개인 생명보험시장이 올해 상반기 고성장했음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 김혜란 연구원은 은 25일 ‘코로나19와 개인생명보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영업채널의 영업력 악화, 보험수요 위축 등 개인 생명보험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월별 초회보험료는 5월을 제외하고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수입보험료도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 고성장은 사망보험의 절판 마케팅 효과, 방카슈랑스 채널의 저축보험 판매 확대 등에 기인하며 해지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사망보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절판 마케팅 효과로 2월과 3월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했다.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보험 판매 급증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쟁력 약화,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인한 펀드 판매·위축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연금보험의 경우에는 저축보험과 다르게 4월을 제외하고 보험료 규모가 감소하거나 정체되고 있다.

상반기 월별 해지율도 양호했다. 사망, 연금, 저축보험 모두 3월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월과 5월에는 예년 수준보다 낮아졌다.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도 점차 한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개인 생명보험 가입여력 축소에 대비해 신시장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저축보험 판매 확대가 향후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시장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회사는 개인 생명보험시장의 축소에 대비해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보험, 건강관리 서비스 등 신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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