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오는 2024년부터 충청권에서도 광역철도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노선(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고 있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부터 신탄진 구간(총 연장 35.4km)에 정거장 12개소(신설 6개, 개량 6개)를 설치하며, 총 사업비는 약 2307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역은 ▲계룡 ▲흑석리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 등이며, 신설역은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이다.

해당 구간 개통 시 1일 편도 65회 운행될 예정이다. 용두, 서대전‧오정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며, 연간 약 7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향후 대전 도시철도와 연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및 옥천 연장 확장을 통해 충청권 광역 경제권·생활권 형성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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