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면'의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전경
'공구우면'의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전경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의 청약까지 ‘봄’이었던 공모주 시장에 다시 꽃샘추위가 닥쳤다. 공모 희망밴드의 최상단을 가뿐히 넘는 확정공모가로 출발한 ‘유일로보틱스’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채 청약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

14일 업계,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3월 셋째주는 공구우먼과 세아메카닉스의 청약이 진행된다.

14일과 15일 청약이 진행되는 ‘공구우먼’은 자체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의류·잡화 등을 취급한다.

공모가는 지난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걸쳐 2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 희망밴드였던 2만6000원~3만1000원의 최하단에도 못미치는 결과다. 수요예측 결과는 보면 참여건수 자체가 적다. 지난주 청약이 진행된 유일로보틱스가 1835건이었던 것과는 달리 294건에 그쳤다.

가격미제시를 제외하고 참여건수 기준으로는 최하단인 2만6000원 이하가 84.69%로 대부분이었고, 신청수량 기준으로는 51.65%였다. 이에 결과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증권과 공구우먼 측이 주당 공모가를 산정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청약수수료는 MTS, ARS 등 온라인은 최대 2000원, 영업점 내방·유선 등 오프라인은 최대 5000원이다. 청약 기간 내에는 비대면, 온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 후 청약을 할 수 있다.

단 청약 기간 내 영업점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해 청약은 불가능하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이 진행되는 ‘세아메카닉스’는 알류미늄 다이캐스팅(알류미늄 합금 주물 가운데 금속제의 주형을 사용하여 용융 금속을 고압 사출 주조한 것) 전문회사로, OLED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등 TV 거치 장치 및 전기차, 수소차, ESS 등의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부품과 그 외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관계사로는 주식회사 에이치피케이, 케이브이오호투자유한회사가 있다.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지난 10일과 1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공모 희망밴드는 3500원~4000원이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되는데 청약기간 중 영업점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해 청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청약기간 중에는 비대면 채널 등을 통해 계좌 개설시에만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수수료는 MTS, HTS 등 온라인은 무료이며, 지점내방 등 오프라인은 최대 5000원이다. 단, 고객지원센터 등을 통한 유선 청약은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청약이 진행되는 두 종목 모두 청약기간 중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해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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