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저축으로는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적절한 자산운용 방식을 알아야 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박영호 연구위원은 지난 15일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5대 전략’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자산운용 5대 전략 중 첫 번째는 ‘4%±1%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4%는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익률이다. 수익률이 4%일 때 자산이 2배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년으로, 수익률이 1%일 때(72년)의 4분의 1, 2%일 때의 절반(36년) 수준으로 자산증식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자산이 증가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예컨대 5%를 초과하는 고수익률 구간에서는 자산증식 소요시간의 단축 효과가 약화된다. 반면 리스크 관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따라서 4%를 기본 수익률 목표로 하고, 개인의 위험 선호도 차이에 따라 수익률 목표치를 ±1%포인트 변동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두 번째는 ‘인컴자산’을 중심에 두고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인컴자산은 이자, 임대료, 배당금과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으로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부동산펀드, 및 리츠(REITs),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해당된다.

인컴자산의 장점은 이자, 배당 등 인컴 수익이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예금금리를 상회한다는 점과 이 같은 현그흐름을 재투자하면서 복리수익률을 높이고,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의 프레임(범위)을 글로벌로 전환하면 인컴자산에 대한 폭넓은 투자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내만으로는 투자대안이 충분하지 않은 인컴자산에 대해 폭넓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글로벌 확장 부문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고령화 및 기술혁신의 메가트렌드와 연관된 글로벌 혁신기업 주식,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장기투자 해 초과 수익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해 기존 핵심 기업군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중심으로 기업가치와 주가의 장기 성장세가 증명된 기업이 있다.

우량자산을 보유하는 것도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방법이다. 우량자산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의 핵심 트렌드를 추종하며 회복탄성력이 양호한 자산이다.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뜻이다.

우량자산을 선별해 보유해야 경기후퇴기 또는 구조적 디플레이션 국면에서의 자산시장 침체 시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산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러 자산군 또는 투자안들을 조합해 투자하는 분산투자다. 개별 자산의 위험을 회피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분산투자는 ▲자산군 간 ▲지역별 ▲자산군 내 분산을 철저히 구분해 시행해야 한다. 채권, 대체투자, 인컴자산, 주식 등 여러 자산군별로 분산하고, 신흥국과 선진국 등 지역별로 투자해야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또 경기방어주, 가치주, 성장주에 고루 분산하거나 지역별로 분산된 여러 부동산을 기초로 한 리츠, 배당 지급이 안정적인 리츠, 성장 산업 인프라를 기초로 한 리츠 등 고루 투자하는 등 동일 자산군 내 분산도 필요하다.

박 연구위원은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의 핵심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 실행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산운용 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운용·관리되는 EMP, TDF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잘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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